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진화 난항… 최소 사망 1명·부상 10여명(종합)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진화 난항… 최소 사망 1명·부상 10여명(종합)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7.12.21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시설 건물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가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충북 제천소방서 제공)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8층짜리 스포츠시설 건물에서 불이 나 119 소방대가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충북 제천소방서 제공)

제천시의 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 오후 3시 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이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5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0여명이 부상했다. 구조된 부상자들은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여명은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대, 소방인력 50여명, 헬기 2대를 출동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옥상 대피자들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심한 연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건물 전체로 번진 상태다.

화재가 난 건물에는 헬스장, 골프연습장, 목욕탕,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 다중 이용시설이어서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안에 갇힌 이용객이 있을 수 있어 진화 뒤 정밀수색을 해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재문 기자 jm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