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부-중기업계, 최저임금 대립 잇단 회동
靑·정부-중기업계, 최저임금 대립 잇단 회동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2.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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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홍종학 중기부 장관 중소기업 단체장 간담회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와 정부가 중소기업계와 잇따라 만나 내년 최저임금 인상 관련 간담회를 가지며 노동정책에 대한 갈등이 해소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홍 장관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 단체장, 업종별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핵심 주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과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단축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이 16.4% 인상될 경우 경쟁력 약한 중소기업은 줄도산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해 왔다.

홍 장관은 이 같은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일자리와 △소득주도 △공정경제 △혁신성장의 세 축에 기반을 두고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박성택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주요 단체장과 회동을 가졌다.

김 보좌관은 중소기업계와 노동현안뿐 아니라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일감 몰아주기 방지 등도 함께 논의했다.

내년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10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되는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청와대와 정부 등의 주요 인사들이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 납기 문제 등 불가피한 야근의 경우 노사합의 시 주당 8시간의 특별연장근로를 추가로 허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