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 시대 열린다”…파워트레인 성능 핵심
“전기차 대중화 시대 열린다”…파워트레인 성능 핵심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2.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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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보고서…“오는 2020년 주행거리·가격대 내연기관차 수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LG경제연구원의 ‘파워트레인의 진화, 전기차 경쟁의 룰을 바꾼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가격대가 내연기관차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기차 주행거리는 내연기관차보다 짧고 가격대는 높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주요국이 오는 2025년 내연기관차 연비 규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전기차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기업들이 전체 판매량에서 10% 가까이 전기차로 전환해야 막대한 벌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또 전기차 파워트레인 성능 개선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 열쇠로 지목했다.

파워트레인은 화석연료, 전지 등에 저장된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해 자동차 등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모든 부품의 집합체를 말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모터와 전기의 특성을 제어하는 파워 일렉트로닉스,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전지팩 등으로 구성된다.

보고서는 “주행거리와 가격대가 내연기관차 수준에 이르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는 이들의 차별적 경쟁요소로서의 의미가 약화할 것”이라며 “대신 전기차 모델 간 연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 중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에 따라 전기차 모델 간의 재판매 가치가 달라질 것이고 전기차 모델 간 경쟁요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