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선거, 결선투표로 승부 결정… 김명환·이호동 '격돌'
민노총 선거, 결선투표로 승부 결정… 김명환·이호동 '격돌'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2.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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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8일 결선투표 진행… 28일 오후 6시 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자리를 뽑는 제9기 민주노총 임원선거가 재투표에서도 최종 결과를 못내면서 1번 김명환 후보와 기호 2번 이호동 후보의 승부가 결선투표에서 갈릴 전망이다.

2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19∼20일 4만9590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재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로 최종 결과를 내게 됐다.

이번에 치러진 재투표 결과는 기호 1번 김명환 후보가 49.6%(8296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기호 2번 이호동 후보가 3423표(20.5%), 4번 조상수 후보가 3200표(19.1%), 3번 윤해모 후보가 1095표(6.5%)를 기록했다.

재투표 결과를 포함한 종합 득표 결과는 김명환 후보가 득표율 19만7808표(47.0%)로 1위를, 이호동 후보가 득표율 7만3772표(17.5%)로 2위를 기록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들 후보는 22∼2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1차 투표를 진행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누락표가 발견돼 재투표를 치렀다. 

민주노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임원선거 개표결과 4개 조의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음이 확실해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1, 2위 간 결선투표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선투표의 개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민노총 지역본부 선관위가 지정한 곳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