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전망치 최종 조율中… 27일 경제정책방향 발표
정부가 올해와 내년 2년에 걸쳐 3%대 성장을 정조준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3%대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경제정책방향 발표(27일)를 앞두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분기에 0.02% 이상 성장하면 연간 3.2%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까지 3%대 성장을 한다면 한국 경제는 지난 2010(6.5%)~2011년(3.7%)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루게 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25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우리 경제가 내년 3.0%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내년에는 투자가 다소 둔화되지만, 일자리 확대와 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내년 취업자는 공공과 민간부문 일자리 확대 등으로 36만명 안팎으로 증가하고, 물가는 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소비회복으로 상품수지가 소폭 축소돼 705억 달러 흑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한국경제성장률이 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본시장연구원, 산업연구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 중에서도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경제성장률을 3.1%, BoA메릴린치와 UBS는 각각 3.0%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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