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어린시절 떠올리며”… 라면 200박스 기부한 남성
“힘든 어린시절 떠올리며”… 라면 200박스 기부한 남성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2.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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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라면을 보낼테니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주세요”

2016년 12월 양천구 신정1동 주민센터에는 이 같은 내용의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사람은 동주민센터 직원이 신원을 묻는 말에 “신정1동에 사는 주민입니다”라고 짧게 답한 후 전화를 끊었다.

실제로 며칠 후 동주민센터에 라면 30개가 든 박스 150개가 배달되었다.

이후 기부의 주인공은 서울 금천구에서 모피업을 하고 있는 신정1동 주민 임영우씨로 밝혔다.

임씨는 연말을 맞아 2016년에 라면 150박스를 기부한 데에 이어 올해에는 라면 200박스를 기부했다.

임씨는 “어린시절 힘들게 자라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 평소 할 수 있는 한 주위사람과 나누며 살고 싶다”며 “앞으로도 많이 베풀고 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임씨는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박종균 신정1동장은 “임씨와 같이 우리주변에 남을 돕는 좋은 이웃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된 라면은 신정1동 관내 저소득계층 200가구에 전달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