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미래 비전, 청소년에게 듣는다
성동구 미래 비전, 청소년에게 듣는다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7.12.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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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책 포럼 ‘성동구 미래, 이곳에서 시작된다!’ 열려
성동구는 청소년의 지역사회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성동구 미래, 이곳에서 시작된다’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성동구)
성동구는 청소년의 지역사회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성동구 미래, 이곳에서 시작된다’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지난 16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성동구 미래, 이곳에서 시작된다’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이 기획·진행하고 지역 내 중·고생 1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정책 포럼은 지방분권 시대 주인공인 청소년의 지역사회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이에 오산고 2학년 이종현 군이 올해 지역 내 88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한 청소년 욕구조사와 청소년이 선택한 성동구 정책에 대한 이행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청소년들은 △청소년 공연과 스포츠 활동 지원 확대 △청소년 대상 여가 공간 확충 △CCTV 확대 설치 등 안전한 환경 조성 등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청소년이 선택한 정책에 대한 성동구의 이행실태는 △청소년 직업 체험장과 금연노래방 등 청소년 놀이시설 확대 △학교폭력 없는 학교환경 조성 △청소년 동아리 지원 분야 등에 대한 이행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공공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청소년 요금제 도입, 등교시간 마을버스 배차 확대 등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발표에 이어 현재 청소년들의 정책참여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카톨릭대학교 4학년 이동현(전 서울시청소년참여위원)군이 좌장으로 참여하고, 4명의 청소년 발제자가 청소년 정책 소개와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청소년 축제 난장판’에서 개최됐던 ‘청소년 모의 구청장 대회’ 청소년 구청장의 정책 공약사항 소개도 진행됐다.

모의 청소년 구청장 선거에서 당선된 덕수고 2학년 김해밀 군은 학교 안 우산 대여소 설치, 구청장과의 의사소통의 날 만들기, 학교 급식실 위생지수 측정기 설치 등 이색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양한 정책 참여 기회를 통해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의 주역들이 행복하고 당당한 청소년기를 거쳐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청책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