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장 "항공MRO사업자 지정, 항공우주산업 도시될 것"
송도근 시장 "항공MRO사업자 지정, 항공우주산업 도시될 것"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12.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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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근 사천시장이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사천에 항공MRO 사업을 최종 지정했다는 내용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사천시)
송도근 사천시장이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사천에 항공MRO 사업을 최종 지정했다는 내용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사천시)

경남 사천시 송도근 시장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MRO사업자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항공MRO산업 추진배경과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송 시장은 "우리나라는 2005년 LCC항공사(한성항공, 現티웨이항공)의 첫 취항 이후 지속적으로 LCC항공사와 항공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 항공기 정비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항공관련 전문가들은 2020년 우리나라 항공MRO산업의 시장규모를 2014년 대비 23.5% 성장한 약 4조25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대형항공사와 LCC항공사의 연간 항공MRO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1조5000억 원에 달하고, 그 중 7560억 원을 해외 위탁정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도, 사천시, KAI는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2월23일 항공MRO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경남도, 사천시, KAI는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항공MRO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여러차례 실무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에도 국토교통부 담당부서를 직접 방문해 항공MRO사업자 조기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항공MRO사업 추진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항공MRO사업자 조속 지정을 촉구하는 위원회 구성, 기자회견, 대정부 건의와 KAI의 대표이사 선임, 자구책마련 등 각계각층의 노력의 결과 드디어 항공MRO사업자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MRO사업은 2018년 민수기 기체중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 매출액 5627억원과 416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고 2027년까지 누계기준 5조4000억원의 국내생산유발효과, 1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약 2만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항공MRO산업은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발전은 물론 다른 분야와의 기술교류 및 융합, 신기술로의 확산 등 다양한 경로와 형태로 파생돼 여러 분야의 기술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사천시는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조속한 시일내 산업 단지를 조성할 것이다"며 "KAI를 비롯한 항공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사천시가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사천/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