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을 타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매도세에 밀려 연 이틀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5포인트(0.13%) 하락한 2478.53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보다 5.95포인트(0.24%) 오른 2478.83에 문을 연 지수는 장중 한때 2500선을 넘보는 듯 싶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2480선을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6억원, 282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개인이 홀로 3574억원을 팔아 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0.70%)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3.89%) 등 IT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지수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삼성물산(0.38%)과 현대모비스(0.37%), POSCO(0.31%) 등도 소폭 상승했으나, 삼성생명(-0.80%), 현대차(-0.65%), 한국전력(-0.64%), NAVER(-0.58%) 등이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2.70%), 섬유·의복(-2.63%), 음식료품(-2.06%), 비금속광물(-1.82%)은 하락했으며, 전기·전자(0.95%), 은행(0.75%), 보험(0.56%), 증권(0.33%), 의료정밀(0.17%), 제조(0.10%) 등은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489만주, 거래대금은 5조773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0.56%) 하락한 766.18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보다 0.63포인트(0.08%) 내린 769.87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3억원, 137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195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6억6231만주로, 브렉시트 당일인 작년 6월 24일(15억9천72만주)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8조4천71억원으로 코스피를 뛰어넘었다.
시총 1위 셀트리온(-1.82%)을 비롯해 파라다이스(-3.06%), 티슈진(-1.18%), 셀트리온제약(-0.3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15%), 휴젤(2.84%), 코미팜(2.55%), 신라젠(2.3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6원 내린 108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