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부검 안한다… "스스로 목숨 끊은 듯"
샤이니 종현 부검 안한다… "스스로 목숨 끊은 듯"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2.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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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샤이니 종현의 세 번째 솔로 콘서트 '더 아지트 유리병편지-종현' 공연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지난 7월 샤이니 종현의 세 번째 솔로 콘서트 '더 아지트 유리병편지-종현' 공연 모습. (사진=SM엔터테인먼트)

경찰이 갑작스레 숨진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27·본명 김종현)에 대한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고 수사 결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명백한 만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을 상대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종현의 친누나는 이날 오후 4시 42분께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종현의 누나는 신고 직전 종현으로부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위치를 파악해 즉시 출동, 오후 6시 10분께 해당 레지던스에서 종현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층 20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빈소에는 영정사진도, 이름도 걸리지 않았지만 유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이 모여 차분히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SM 측은 팬들이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같은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따로 조문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발인은 21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