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오 "김새롬과 가정폭력으로 이혼해 마약 손댔다"
이찬오 "김새롬과 가정폭력으로 이혼해 마약 손댔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2.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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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사진=tvN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마약 혐의로 기소된 이찬오(33) 셰프가 법정에서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온 우울증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댔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셰프는 지난 10월 해외에서 대마의 일종인 '해시시'를 국내에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됐다. 해시시는 대마초를 농축시켜 만든 것으로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더 강한 마약이다.

그는 당시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밀수입 혐의를 부인했으나 소변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와 체포됐다.

이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이 셰프는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온 우울증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댔다”면서 “내가 구속되면 레스토랑이 망해 직원들 봉급도 줄 수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 셰프의 전 부인은 방송인 김새롬(30)씨로 두 사람은 2015년에 결혼했으나 2016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당시 이 셰프가 결혼 이후에도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사진을 SNS에 공개한 것을 두고 외도가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이찬오 셰프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피의자의 주거나 직업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한편, 영장 심사를 받은 이찬오는 호송차에 올라타기 위해 법정을 나서다 취재진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뒤돌아 걸어 탑승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옆에 있던 교도관도 당황하며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