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중, 77개 고위급 협의 채널 전면 재가동"
靑 "한중, 77개 고위급 협의 채널 전면 재가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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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위축됐던 교류협력 재개·복원에 합의"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성과와 관련,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77개 국장급 이상 정부 부처 간 협의 채널의 전면 재가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설명하면서 "양국 간 위축됐던 교류협력의 재개·복원에 합의하고 실질분야의 강화·발전을 위한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수석은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 등을 통한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유사한 국가 비전, 성장전략의 교집합을 토대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추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마련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 보건, 교육·과학,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방정부 협력과 빅데이터·인공지능·5G·드론·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분야에서의 협력에도 합의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를 통해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슈퍼그리드 등 역내 거대협력사업의 적극 추진에도 합의했다"며 "기존 경제통상, 사회문화, 인적교류 협력중심에서 외교안보, 정치, 의회·지방 간 협력으로 확대해 향후 외부갈등 요인에도 흔들림 없이 발전할 견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