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19일 방일… '위안부 합의' 관련 언급 있을까
강경화, 19일 방일… '위안부 합의' 관련 언급 있을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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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진행
한일관계·북한문제 등 논의할 듯
지난 8월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ARF 일정을 마친 뒤 회의장인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양자회담을 개최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ARF 일정을 마친 뒤 회의장인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양자회담을 개최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결과 발표 직전 이뤄지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19∼20일 일본을 방문한다.

한국 현직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은 2016년 8월 윤병세 당시 장관의 방문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19일 오후 개최되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일관계, 북한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8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이후 수차례 개최된 양국 외교장관회담 및 전화통화 등에서 강 장관의 방일을 초청한 바 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비중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일본 산업시설에서 이뤄진 조선인 강제 노역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 약속 이행 등 양국간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8월 고노 외무상과의 첫 만남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위안부 합의 검토 TF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2년이 되는 오는 28일을 전후로 위안부 합의 경위 등의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셔틀 외교의 실질적 추진 구상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본이 개최할 차례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문제,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아베 총리의 방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