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인구 44배 이상↑… '환황해 중심도시'로 우뚝
내포신도시 인구 44배 이상↑… '환황해 중심도시'로 우뚝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7.1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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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기준 인구 2만2643명, 30대 22.1% 가장 많아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도청 이전 직전의 44배를 넘어서면서 ‘환황해 중심도시’로 우뚝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주민 수는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2643명으로, 도청 이전 직전 509명의 44배에 달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30∼40대 젊은층이 10대 이하 젊은 자녀와 동반 이주하며 ‘젊은 내포’를 만들어 가는 모양새다.

내포신도시의 인구는 연령별로 0∼9세는 18.7%, 10∼19세는 13.3%로 주민 10명 중 3명은 10대 이하로 나타났다.

또 30대는 2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 18.9%, 20대는 10.2%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은 6.8%에 불과했다.

공동주택은 8개 단지 9272세대가 준공 후 입주를 마쳤고, 1개 단지 892세대는 12월말 입주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단독주택은 106곳 312세대가 준공되고, 6곳 14세대는 공사 중이다. 사업 승인·허가 완료 공동주택은 10개 단지 1만914세대에 달한다.

내포신도시의 성장 동력이 될 기업에 대한 유치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202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부품업체 등 4개 기업이 입주 계획을 세워 놨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충남대 캠퍼스는 내포신도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대는 2021년까지 농생명과학 분야 학과와 수산학과, IT융복합학과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의 대동맥을 뚫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인데, 예산 삽교까지 3.9㎞에 달하는 제2진입도로는 공정률 63%를 기록하며 내년 말 개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수 도 내포신도시과장은 “내포신도시가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고,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산단 조성 및 기업 유치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성장 속도가 정상 궤도에 올라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예산에 터를 잡은 내포신도시는 11월 말 현재 전체 995만㎡ 중 808만㎡의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 공정률 8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