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생존수영' 2020년까지 전학년 확대
초등학생 '생존수영' 2020년까지 전학년 확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12.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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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 수립
안전체험관 22곳 신설… 부처별 체험교육 마련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어린이들의 수상안전 능력을 일찌감치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3~5학년생을 상대로 실시하던 생존수영이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국민의 재난·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능력 향상'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25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안전교육을 안전관련 종사자나 학교 교육 중심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하고 생애주기별로 2022년까지 5년간 단계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안전체험관 22개를 새로 건립한다. 체험교육이 재난대응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안전체험관이 늘어나면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 사람도 현재 총인구 대비 5.6%인 289만명에서 2022년 703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체험시설이 없는 지역에서는 '이동형 안전체험교육'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5년간 100개 시·군·구에서 35만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해양경찰청은 연안사고·바다생존 체험, 산업부는 전기·가스 안전체험 등 부처별 실정에 맞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전문인력도 2022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된다. 안전 교육기관도 전국에 100개 이상을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교육 교과목을 개설·개발해 정식 교과목으로 활용할 '안전교육 특성화대학을 육성하고 '안전교육사(가칭)' 국가자격도 신설된다.

안전 관련 콘텐츠는 대폭 확대돼 어린이, 청소년, 청장년 등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콘텐츠와 교육프로그램을 68개 안전영역별로 마련되고, '안전 약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교육 총괄 조정기구로,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안전교육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안전교육을 통해 재난발생시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 할 수 있다"며 "나아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