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의 헬기제공사 및 기종 변경에 따른 운항 전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거점병원에 배치돼 요청 5~10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다.
닥터헬기의 헬기제공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대한항공에서 헬리코리아로 바뀌고, 기종 역시 ‘EC135’에서 ‘AW109’와 ‘AW169’로 교체된다.
이에 시는 원주천 하류 치악교 부근 인라인스케이트장 및 원주문막양궁장 부지를 활용해 이·착륙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닥터헬기 도입 이후 병원까지의 이송시간이 148분에서 23분으로 평균 125분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3년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구급차 등 다른 이송수단과 비교할 때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이 2배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응급의료 전용헬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훈련인 만큼, 훈련이 원만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소음 등 불편함에 대한 시민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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