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예루살렘 수도인정 거부' 결의 추진
안보리, '예루살렘 수도인정 거부' 결의 추진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2.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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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회의. (사진=AFP/연합뉴스)
유엔 안보리 회의. (사진=AF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거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FP통신은 안보리 비상이사국인 이집트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돌렸으며 이르면 오는 18일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텔아비브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준비를 최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결의안 초안은 “예루살렘의 특징이나 지위, 인구 구성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법적 효력이 없으며 무효로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예루살렘의 지위와 관련한 최근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루살렘은 협상을 통해서 해결되어야 할 이슈라고 주장하며, 모든 회원국은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여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다만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를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다.

유엔 외교관들은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4개국은 대부분 결의안에 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