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개 뿌리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산업부, 4개 뿌리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2.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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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양주·부산·화성…주조·표면처리 업종 중심
올해부터 기초 지자체로 확대…신청절차 간소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북 고령1일반산업, 경기 양주 은남도금, 부산 청정도금, 경기 화성 구문천 표면처리 등 4곳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의 집적화·협동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특화단지 지정 신청주체를 광역 지자체에서 기초 지자체로 확대해 절차 간소화 및 참여 확대를 도모했다.

이번에 선정된 4개 단지는 주로 주조, 표면처리 업종에 특화돼 있으며 이 중 3개 단지는 조성완료, 은남도금사업협동화단지는 오는 2019년 조성 완료된다.

먼저 고령1일반산업특화단지는 주조 업종에 특화된 49개 업체가 지정됐으며 폐주물사와 폐분진 재활용을 위한 공동설비 구축, 주조업종 역량강화를 위한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또 표면처리 업종에 특화된 부산 청정도금사업협동조합과 구문천표면처리특화단지는 각각 12개 업체와 32개 업체가 지정됐다.

청정도금사업협동조합은 폐수처리 및 2차 폐기물 위해 저감을 위한 기존 노후설비 개선을 통해 단지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구문천표면처리특화단지는 단지 내 노후 폐수처리장 보수, 화관법 관련 측정 장비 구축, 악취 관련 설비 보완 등을 계획한다.

아울러 오는 2019년 조성이 완료되는 은남도금사업협동화단지에서는 도금업종 집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및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표면처리 업종 27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처럼 올해 4개 단지가 추가됨에 따라 전국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수도권 10개(538개 회사) △영남권 9개(303개 회사) △호남권 6개(126개 회사) 등 총 25개로 확대됐으며 입주기업도 967개 회사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향후 특화단지 지정·지원 확대를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잠재적인 수요발굴을 추진할 것”이라며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자체 및 특화단지 관계자들과도 성과를 공유하고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정된 특화단지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신청해 공동활용시설 구축과 공동혁신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동폐수처리시설, 대기오염방지시설, 스팀에너지공급시설, 공동물류시설 등 공동활용시설 구축에는 사업비의 최대 30%가 지원된다. 단지별 평균 지원 금액은 약 7조5000억 원이다.

또 △공동혁신과제 기획 △에너지 관리 공동 컨설팅 △환경규제 대응 강화 △화관법 대응 지원 △설계역량 강화 등 공동혁신활동에는 사업비의 최대 70%, 단지별 평균 2조3000억 원 등이 지원된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