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5세 여아 실종' 벌써 한달… 경찰 수색 '난항'
전주 '5세 여아 실종' 벌써 한달… 경찰 수색 '난항'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7.12.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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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전북 전주역에 실종 경보가 내려진 고준희(5)양을 찾는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전북 전주역에 실종 경보가 내려진 고준희(5)양을 찾는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시에서 실종된 고준희(5) 양에 대한 결정적 제보 및 신고가 없어 경찰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종 여아인 고양에 대한 문의 전화는 몇 건 있었지만 의미 없는 내용이였고, 고양의 마지막 행적에 관한 결정적인 목격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고양은 지난달 18일 덕진구 한 주택에서 외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고양의 어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며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고양의 집 주변과 기린봉(271m) 자락에 기동중대 2개 인력(약 180여명)을 투입시키고 소방당국 인력 10명과 함께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고양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고양이 거주하던 전주시 덕진구 주택가 주변 폐쇄회로(CC)TV도 확보해 조사했지만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고양이 집 주변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수색범위를 인접 동까지 넓히는 방안을 계획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중저수지 수중 수색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