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현 발언논란' 홍준표, 日 아베에 고개숙이는 모습 화제
'알현 발언논란' 홍준표, 日 아베에 고개숙이는 모습 화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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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일본당 지역위원장이 더 어울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페이스북 캡처)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방일 기간 중 만난 아베신조 일본 총리에게 머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장면이 여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 대표가 아베 총리에게 인사하는 사진을 게재해며 "알현? 아 홍준표!"라는 글을 남겼다.

같은당 민병두 의원도 SNS에 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홍 대표는 일본당 지역위원장이 더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문재인대통령 앞에서는 한없이 교만하고,아베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하다"며 "3월경 홍 대표를 홍아베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불길하게도 예언이 적중했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며 "홍 대표가 북핵문제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정부가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을 찾아다니면서 분탕질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나라를 대표해 정상회담을 하러 간 대통령에게 '알현'이라는 모욕적 언사를 쓰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홍 대표가 한 게 진짜 알현이다. 자중하시라"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14일 일본을 방문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