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韓-충칭 간 경제 협력 모색
문 대통령, 韓-충칭 간 경제 협력 모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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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얼 당 서기와 오찬… 한국 기업·교민 보호 등 의견 나눠
문재인 대통령은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오찬을 함께하고 경제 교류와 독립 유적지 보존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오찬을 함께하고 경제 교류와 독립 유적지 보존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오찬을 하고 한-충칭시 간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오찬 자리에서는 경제 협력 외에도 충칭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문제, 충칭 진출 한국기업·교민 보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신남방 정책 간 연계 등을 포함해 한·충칭 경제협력 강화 방한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충칭이 한국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는 점을 언급하고, 한국 독립사적지 관리·보존과 관련한 충칭시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충칭에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인 연화지 청사, 광복군 총사령부 부지 등이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4년 이후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충칭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교민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충칭에는 현대차·SK하이닉스·두산인프라코어 등 24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천 서기는 “(문 대통령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특별히 충칭시를 찾아온 데에는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역사적 관계와 공동의 우정, 기억할만한 옛날의 일도 기념할 수 있고, 또 현실적으로도 우리 사이의 실무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천 서기는 지난 7월 충칭시 당 서기로 취임한 데 이어 10월에는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된 3명의 1960년대생 위원 중 한 명으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