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국 관계 개선' 선물 안고 귀국
문 대통령, '중국 관계 개선' 선물 안고 귀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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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풀고 한반도 평화 4원칙 합의 등 성과
문재인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 동안 사드로 인해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 협력 등 성과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 동안 사드로 인해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 협력 등 성과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부터 3박4일 간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0분 중국 충칭 장베이 공항을 통해 성남공항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우리측 인사 외에도 중국 측에서 리우구이핑 충칭시 부시장, 우캉밍 충칭시 외판주임, 안성국 충칭 총영사, 추궈홍 주한 주중대사 등이 나와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사드로 냉랭해진 양국 관계에 대해 회복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하는 등, 북핵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첫 일정으로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14일에는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며 △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 4대 원칙에 합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5일에 리커창 총리와 회동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상생'(相生)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박3일 간의 베이징 일정 이후 충칭으로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최초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이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독립 유공자 후손들을 격려했다.

이어 차세대 중국 지도자로 평가되는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오찬을 하며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찾아 현지 근로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