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해외 벤치마킹 정책성과 ‘톡톡’
수원시, 해외 벤치마킹 정책성과 ‘톡톡’
  • 권혁철 기자
  • 승인 2017.12.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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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외 벤치마킹 우수사례 발표회’ 갖고 성과공유
수원시는 한 해 동안 해외 선진지역 출장을 통해 이뤄진 우수 벤치마킹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한 해 동안 해외 선진지역 출장을 통해 이뤄진 우수 벤치마킹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지난 15일 수원시청 선마루에서 ‘2017 국외 벤치마킹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한 해 동안 해외 선진지역 출장을 통해 이뤄진 우수 벤치마킹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시가 해외 출장 보고서를 검토하고, 시정 반영 가능성과 파급효과, 출장 목적·내용의 적절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 5가지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첫 번째 우수사례는 지난 12일 수원시의 전국 최초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개시를 이끌어낸 중국 상하이 탐방이다.

시는 GPS(위성항법시스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 자동잠금해제 기능 등을 갖춘 이번 사업에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면서, 공영자전거 체계 초기 구축비용 211억 원과 해마다 들어갈 운영비 30억여 원을 절감하게 됐다.

시 자전거문화팀은 지난 2월 중국 상하이를 찾아 공영자전거 사업을 운영하는 모바이크(Mobike) 사 관계자 등을 만나 시스템 도입 과정, 초기 시행착오, 운영 현황, 장·단점 등에 대해 꼼꼼히 점검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洞) 복지허브화 사업’에 힘을 보탠 호주·뉴질랜드 사회복지시설 탐방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시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동 주민센터를 복지행정의 중심(hub)으로 만들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들은 지난 5월 복지 선진국 호주·뉴질랜드를 찾아 한국의 동 주민센터 격인 센터링크(Centrelink)와 커뮤니티링크(Communitylink)의 복지행정 체계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도심 공원녹지 정책 개발을 위한 조경 선진국 싱가포르 방문(공원녹지사업소, 6월)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이후 개발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미국 서부 공항 이전지 방문(군공항이전과, 9월) △스리랑카에 수원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사례를 전파하고 온 ‘2017 시티넷 콜롬보 총회’ 참가(지속가능과, 11월) 등도 올해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발표회를 참관한 홍사준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공직자들의 해외 벤치마킹 활동이 단순한 견학이나 시찰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도움을 주는 정책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수원/권혁철 기자 khyuk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