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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리가 원하는 건 북한과 대립·대결 아니다"
文대통령 "우리가 원하는 건 북한과 대립·대결 아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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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학 연설서 한중 정상 '4대 원칙 합의' 언급
"근대사 고난 겪은 동지…동지적 신의 더 발전 희망"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우리가 원하는 건 북한과의 대립과 대결이 아니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연설에서 “한중 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은 결코 있어선 안 되며 북핵 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1박2일 간의 ‘정성외교’를 통해 중국과 북핵 문제를 전쟁 없이 대화로 푼다는 등의 ‘4대 원칙’에 합의했다.

양국이 합의한 4대 원칙은 △전쟁 불용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이날 문 대통령의 연설 역시 이 같은 기조가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한은 중국과도 이웃하고 있고, 북한의 핵 개발 및 이로 인한 역내 긴장 고조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절단할 수 있다는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는 데 있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라며 “이번 중국 방문이 이런 동지적 신의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 경제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25년간 경제통상 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협력을 이뤄 왔고, 한·중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양국은 경제에서 경쟁 관계에 있고, 중국의 성장은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생각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오랜 역사에서 보듯이, 수교 25년의 역사가 다시 한 번 증명하듯이, 양국은 일방의 번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운명공동체의 관계라고 저는 믿는다”며 “그간 전통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을 ICT·신재생 에너지·보건의료·여성·개발·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 전략적 정책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간의 연계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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