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본격화
순천시,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본격화
  • 양배승 기자
  • 승인 2017.1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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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모 선정… 500억 투입해 내년부터 추진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6월 도시재생 주민검토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사진=순천시)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을 위해 지난 6월 도시재생 주민검토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사진=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50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7년도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공모’에서 △중심시가지형(장천,남제동 일원)과 △일반근린형(저전동 일원) 2곳이 동시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국비 등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중심시가지형 사업인 정원 및 반려산업 육성을 통한 도심기능회복을 위해 300억원, 일반근린형 사업으로 골목상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해 200억원을 5년간 투입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공모사업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5월 전남도 최초로 도시재생 전략계획 승인을 통해 2단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장천, 남제, 저전동 일원을 확정하고, 지난 8월 2단계 주민협의체를 출범했다.

이어 전문 용역사가 아닌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구상서를 작성하고, 지난 9월 젠트리피케이션 상생협약 체결 등을 통해 공모사업에 신청해 2곳이 동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내년 초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주민주도하에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1단계 지역인 향동, 중앙동의 재생사업과의 연계 및 확산전략을 통해 원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조충훈 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향·중앙동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과 특히 뉴딜사업 공모에서 외부 용역에 맡기지 않고 지역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014년 국토부가 처음으로 도입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향동, 중앙동 일원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