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30만여대 '브레이크 불량' 리콜
현대·기아車 30만여대 '브레이크 불량' 리콜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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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다마스와 벤츠·마세라티 등 수입차도 리콜 대상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아반떼(MD)와 기아차 K3(YD) 등 4개 차종 30만여 대가 브레이크 불량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 4개 차종 30만6441대가 브레이크 페달과 제동등 스위치 사이에서 완충 기능을 하는 부품인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가 약하게 제작돼 리콜 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부품 하자로 시동이 걸린 주차(P)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변속기가 조작(P단→D단)될 수 있어, 운전자 의도와 달리 차량이 움직이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 차종과 벤츠, 마세라티, 도요타 등 수입차에 대해서도 안전기준 위반과 오작동 가능성 등을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다.

한국GM 다마스 등 4개 차종 1만2718대는 보행자에게 자동차 후진을 알리거나 운전자에게 자동차 후방 보행자 근접 여부를 알려주는 후진 경고음 발생장치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79대는 저압 연료펌프 관련 배선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리콜 조치됐다.

벤츠 AMG G 65 등 2개 차종 1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프로그램 오류로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인 ‘디스트로닉 플러스’가 오작동 할 수 있어 리콜 대상에 올랐다.

도요타 프리우스 PHV 10대는 시스템 보호용 퓨즈 용량이 작아 퓨즈가 단선 될 수 있는 문제점이 지적돼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자동차 업체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또 리콜 시행 전에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소유주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