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기자폭행사건 매우 관심… 작은 사고이길"
中 외교부 "기자폭행사건 매우 관심… 작은 사고이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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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 원만하게 성공 거두길"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폭행 당하고 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에서 스타트업관 이동 중에 폭행당했다. 위쪽부터 중국 측 경호관계자가 뒤로 밀려나오다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 (사진=CBS 노컷뉴스/연합뉴스)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폭행 당하고 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에서 스타트업관 이동 중에 폭행당했다. 위쪽부터 중국 측 경호관계자가 뒤로 밀려나오다 발로 얼굴을 가격하는 모습. (사진=CBS 노컷뉴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14일 문 대통령을 수행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중국 외교부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관련 질문을 받고 "누군가 다친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행사는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인만큼 매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사고이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한국은 문 대통령의 방중을위해 각 방면에서 성심껏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의 목표는 하나다"며 "이번 방문이 원만하게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베이징 시내 국가회의중심 B홀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참석을 취재 중이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당한 한 기자는 얼굴에 피멍이 들고 안구에 출혈이 발생하는 등 크게 부상했다.

청와대는 피해기자 2명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대통령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조치하는 한편, 외교 채널로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