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비정규직 처우 향상 위해 나섰다
장성군, 비정규직 처우 향상 위해 나섰다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7.12.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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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개최… 기간제 근로자 124명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전남 장성군은 지난 13일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향상을 위한 무기계약직 전환·처우개선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은 지난 13일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향상을 위한 무기계약직 전환·처우개선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은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향상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 124명을 내년 1월1일부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임금도 대폭 상향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난 13일 무기계약직 전환·처우개선 설명회를 열고 현재 총 210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124명을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규직으로 바뀌면 정년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되는 고령 근로자 24명을 포함해 부득이하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없는 근로자를 제외하고 전환 가능한 모든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무기계약직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근로 계약을 맺고 계약을 맺을 때마다 치러야 하는 면접시험과 같은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간제보다 안정적인 고용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군의 비정규직은 전체 인원의 9%인 86명으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

무기계약직 근로자의 처우도 향상된다. 임금이 대폭 오르고 군 복무 경력을 비롯한 각종 경력이 호봉에 합산되며 후생복지 혜택이 늘어난다. 

또한 육아휴직 기간 확대와 각종 수당 지급 방안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유두석 군수는 “인건비 등 부담이 상당한 건 사실이지만 사람 중심 인사 운영이라는 원칙에 따라 임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의 기준인건비 한도액 내에서 최대한 임금을 많이 지급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