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이 '하늘궁'서 사는법… 여성 가슴 더듬고 '치유'
허경영이 '하늘궁'서 사는법… 여성 가슴 더듬고 '치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2.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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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방송화면 캡처)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치료를 명목으로 여성들의 가슴은 물론 몸 구석구석을 만지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허 전 총재가 지난 20년간 특별한 직업도 없이 최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를 몰며 하늘궁이라 불리는 저택에 살 수 있었던 배경을 조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전 총재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하늘궁'이라 불리는 그의 자택 관광료 등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하늘궁’은 한 달에 2번 오픈하고, 입장료는 10만원이다. 이는 현금으로만 지불이 가능하다. 그의 지지자들은 허 전 총재의 예언에 대한 강연을 듣기 위해 하늘궁을 방문한다.

허 전 총재는 강연에서 “나는 하늘에서 직접 온 사람이야, 직영점이야”라며 자신을 ‘하늘에서 온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례로 들며 자신의 예언이 적중했다고 주장한다.

또 이 자리에서 허 전 총재는 그를 지지하는 이들의 몸을 만지고 포옹하는 등 독특한 '치료'도 실시한다.

허 전 총재는 몸에 염증이 있다는 여성 참가자의 가슴과 주요 부위를 만지며 '치유'라고 표현했다.

이 참가자 외에도 허 전 총재는 여성 지지자들의 가슴·엉덩이·중요 부위까지 구석구석 만진 뒤, 눈을 맞추고 포옹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남성 지지자들에게도 똑같은 치유법을 선보였다.

‘힐링궁’이라는 불리는 곳도 운영한다. 이는 5박 6일의 일정에 100만 원의 금액을 내야한다. 고가의 건강용품이 판매되고 있기도 한다.

이 같은 허 전 총재는 '하늘궁' 자택과 롤스로이스 자가용 등은 모두 그의 측근의 소유로 등록돼 있었다. 이에 대해 허경영은 "나는 원래 무소유다"고 설명했다.

허 전 총재는 지난 15대와 17대 대선에 선관위 기탁금만 10억원을 내고 출마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