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국내 SUV 시장 최강자 등극 눈앞
벤츠, 국내 SUV 시장 최강자 등극 눈앞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2.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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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1만1395대… 2위 랜드로버와 1756대 차이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사진=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 로고. (사진=연합뉴스)

올해 한국 수입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랜드로버를 제치고 사상 처음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한국 진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 판매량 6만대를 넘고 E클래스도 단일 모델로서 최초 연 3만대를 돌파한 벤츠가 또 하나의 기록을 눈앞에 둔 셈이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모두 1만1395대의 SUV를 한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8263대) 대비 38%나 늘어난 실적이다. 평균 30% 안팎인 벤츠 전체 차종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그만큼 벤츠 SUV 제품군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올해 11월까지 수입 SUV 누적 판매량 2위는 랜드로버(9639대)가 달리고 있다. 랜드로버는 벤츠와 1756대 차이로 역전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이달 한 달간 막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벤츠의 우위가 확정될 경우 벤츠코리아는 지난 2002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16년 만에 처음으로 ‘최다 SUV 판매 브랜드’ 타이틀을 갖게 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프리미엄 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다양한 SUV 라인업으로 계속 늘어나는 SUV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프리미엄 콤팩트 SUV 더 뉴 GLA는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적 주행 성능으로 10~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새 중형 SUV ‘더 뉴 GLC 쿠페’를 출시하면서 소형 SUV GLA부터 △GLC △GLC 쿠페 △GLE △GLE 쿠페 △G클래스 △GLS 등 모두 7가지 SUV 제품군을 갖췄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