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도입 20년만에 응시자 200만명 돌파
한국어능력시험, 도입 20년만에 응시자 200만명 돌파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7.12.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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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타고 수요 '꾸준'… 국가 브랜드 가치 높여

외국인들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이 도입 2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누적 응시자가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달 18~19일 치러진 제55회 시험까지 TOPIK 응시자가 모두 212만168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TOPIK 응시자는 1997년 첫해 2692명을 기록했다. 이후 2000년대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2016년 25만141명에 이어 올해 29만638명을 기록하면서 20년 만에 누적응시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의 사용 능력을 평가하고 이들에게 한국어 학습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도입한 시험이다.

시험에 응시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기존 해마다 한 차례 시험을 치르던 것을 2015년부터는 연간 6회로 늘렸다.

또 시험을 실시하는 나라도 1997년 한국·일본·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4개국에서 73개국으로 늘어났다.

조영기 TOPIK운영팀장은 “지원자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시험장 숫자와 응시 인원을 일정 규모에서 조절하고 있다”며 “TOPIK을 통해 한국어를 보급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OPIK 홈페이지 캡쳐)
(사진=TOPIK 홈페이지 캡쳐)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