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미…본회의서 기조연설
한승수 국무총리가 제6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오전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한 총리는 22일부터 26일까지의 유엔총회 참석기간 중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 고위급회의’에 참석한다.
한 총리는 25일 유엔총회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핵문제와 남북관계, MDGs 이행·식량위기·기후변화·인권증진·유엔개혁 등 유엔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우리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 앞서 열리는 ‘MDGs 고위급회의’ 3개 라운드테이블 중 ‘환경적 지속발전’ 분야의 공동의장직을 맡는다.
또 ‘빈곤과 기아’라운드테이블에서 주제발언을 하고 빈곤감소와 M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 총리는 방미 첫날인 22일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라운드테이블과 미국 대통령 내외 주최 리셉션에 참석하고, 23일에는 반기문 사무총장 내외 주최 환영 리셉션과 ‘제63차 유엔총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24일에는 주요국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주요국 대표들과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재계연합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과 한미 양국간의 에너지·자원 및 경제·통상 등을 논의한다.
한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시티은행 본사에서 열리는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주요기업인들로부터 미국 경제상황을 직접 듣고 한미 기업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미 FTA의 조속한 미 의회 인준을 위해 미국 기업인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이날 반기문 사무총장 면담, 동포·특파원 간담회, 폭스뉴스 등 미 주요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 및 주요 국제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이날 밤에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만찬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공고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제시한다.
한 총리는 이번 방미기간 중 니카라과 출신의 미구엘 데스코토(Miguel d’Escoto) 신임 63차 총회 의장과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며 파라과이· 콜럼비아·마다가스카르 등 주요 국가들과도 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및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 총리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후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16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유엔 제63차 총회에서는 군축, 경제·개발, 인권·사회, 예산·행정, 국제법 등의 분야에서 총 155개의 의제가 다뤄진다.
특히 유엔은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목표시한인 2015년의 중간시점인 이번 총회에서 ‘아프리카 개발소요 고위급 회의’ 및 ‘새천년개발목표 고위급회의’등을 통해 식량위기·기후변화 문제 등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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