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초석됐으면"… 기부천사 '익산 붕어빵아저씨'
"나눔의 초석됐으면"… 기부천사 '익산 붕어빵아저씨'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7.12.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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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부천사 붕어빵 아저씨’라 불리는 김남수(59)씨가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 지역 사회를 훈훈하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년부터 원광대학교 병원 맞은편에서 붕어빵, 계란빵, 와플을 판매하면서 매년 100만∼200만원을 익산시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김씨는 익산부시장실을 찾아 희망복지지원 성금 366만원을 기탁했다.

당초 나눔을 실천한 어머니 뜻을 이어 30대 때부터 복지관 등에 붕어빵과 와플을 보내던 김씨는 2002년부터는 수익금 일부를 쾌척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전국적인 감염병인 메르스 예방지원사업으로 100만원도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과 단체를 제외한 개인의 희망복지지원 성금 기부액으로는 최초·최고의 금액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인정받아 2015년 국민추천포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보이지 않게 나눔을 실천했으나 지역사회 나눔의 보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기탁식을 하게 됐다"며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분들에게 저의 나눔이 초석이 될 수 있다면 기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