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만큼 의석수를”… 정의당 서산태안위, 정치개혁 촉구
“득표율만큼 의석수를”… 정의당 서산태안위, 정치개혁 촉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1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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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사진=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정의당이 전국적으로 벌인 ‘전 당원 행동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충남 서산시 1호 광장 로터리에서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13일 벌였다.

이들은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수 확대 보장', '시군구의원 3~5인 선거구로 확대', '사표걱정 NO, 연동형 비례대표제 YES'라는 문구가 들어간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였다.

조정상 위원장은 “정의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받은 득표율이 7%인데,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00석×7%=21석이어야 한다”며 “잘못된 선거 제도 때문에 정의당의 의석이 6석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율과 의석수를 합치시키는 제도가 바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이를 통해서 지지율이 낮은 정당들도 의회에 진출해 소수의 국민들의 의사까지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현재 기초의원 선거구 중 2인을 선출하는 선거구가 대다수라며, 이런 제도 하에서는 지지율 1등 정당과 2등 정당만으로 기초의회가 구성된다”며 “보다 많은 정치적인 목소리가 기초의회에 반영되기 위해서라도 선거구 정수를 3~5인으로 늘리는 방안이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캠페인을 마치고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당원들은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관련해 '폐기물용량 과다산정, 처리업체 배불리기! 주민에겐 환경재앙'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시청 솔밭공원에 게시했다.

(사진=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사진=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한편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이날 음암면에 위치한 '초록꿈틀 마을'에서 이정미 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 간담회, 송년회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산시장 후보로 신현웅 전위원장, 동문․수석동 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조정상 위원장, 부춘․석남동 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김후제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다.

정의당이 아직 서산시의회에 의석이 단 한 석도 없지만, 역대 최다 후보를 출마시키는 만큼 이들의 도전이 내년에는 결실을 맺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