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장 안전한 도시… '부산 중구'는 위험
'대구 달성군' 가장 안전한 도시… '부산 중구'는 위험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7.12.13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2017년도 지역안전지수 공개
광역지자체는 경기가 안전지수 '1등급'
'교통분야' 지역 안전지수(기초) 지도. (사진=행안부 제공)
'교통분야' 지역 안전지수(기초) 지도. (사진=행안부 제공)

대구 달성군이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힌 반면 부산 중구는 안전지수가 가장 낮은 곳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전국 시·도 및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를 13일 공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각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통계지표로 계량화한 후 점수에 따라 최고 1등급부터 최하 5등급까지 부여한다. 지수산출에 반영되는 지표는 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감염병·자살·안전사고 등 7개 분야다.

1등급은 인구 1만명 당 사망자수(또는 발생건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대구 달성군은 6개 분야에서 1등급 성적을 받았다. 범죄 분야만 4등급에 머물러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초 지자체로 평가됐다.

서울 양천구,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기 군포시, 경기 의왕시, 충남 계룡시도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부산 중구는 자연재해(2등급)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전북 김제시는 5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고 서울 중구와 부산 동구, 대구 중구, 경북 상주시는 4개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체단체별로 보면 7개 분야 중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5개) 세종(3개) 서울(2개)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자연재해,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감염병분야에서 1등급을 차지했으며 자연재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분야는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서울은 자연재해, 교통분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했다.

세종은 감염병, 범죄, 자살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감염병을 제외한 2개 분야는 3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세종은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등 3개 분야에서는 5등급을 받아 분야별 안전 수준 격차가 컸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세종시가 아직 인프라가 조성 중인 탓에 교통사고나 화재, 생활안전 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한 지자체의 97%는 위해 지표(사망자 수·발생 건수)가 감소한 반면 하락한 지자체의 86%는 위해 지표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2018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이번에 공개하는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해 교부할 방침이다. 이 중 3%는 지역안전지수가 낮은 지역일수록, 2%는 전년 대비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더 많이 배정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