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자금 의혹' 이우현 "다음주 검찰 자진출석"
'불법 자금 의혹' 이우현 "다음주 검찰 자진출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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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 "지병 치료 시술중"
이우현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음 주 검찰에 자진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우현(60·경기 용인 갑)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지병 치료 시술을 마치고 다음 주 중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의원의 변호인은 "이 의원은 건강 문제로 부득이하게 출석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며 "스텐트(심혈관 확장장치) 시술 후 다음 주 중 검찰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 전문의들의 논의 결과, 완전히 막힌 동맥은 양방향에서 뚫어야 하는데 위험성이 크고 병원 일정상 며칠 안에 개흉(開胸) 수술도 어렵다고 해 당분간 안정을 취하면서 그냥 두기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변호인은 "시술 후 최소한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 중 검찰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있으면서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씨(구속)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5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 전기공사 업자인 김모(구속)씨로부터 억대의 현금을 수수하는 등 여러 명의 업자와 지역 인사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 의원에게 11∼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두 차례 요구했으나, 이 의원은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