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벤처기업 4차 산업혁명 대비 '낙제 수준'
창업·벤처기업 4차 산업혁명 대비 '낙제 수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2.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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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 조사… 정부 정책 인지도 65점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을 마친 뒤 벤처 창업 페스티벌장을 방문한 모습.(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을 마친 뒤 벤처 창업 페스티벌장을 방문한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내 창업·벤처기업과 벤처 지원기관이 4차 산업혁명 대비가 부진하다고 스스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창업진흥원은 '창업·벤처 정책인식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7월 창업·벤처기업과 투자자, 대학 등의 벤처 지원기관 2193개를 조사한 결과를 포함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100점 만점 기준 평균 73.5점을 받았다.

창업·벤처기업은 72.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대학 등 지원기관은 83.3점, 투자자는 81.5점을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의 창업·벤처 생태계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투자자 81.0점, 지원기관 80.9점, 창업·벤처기업 77.6점으로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분야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로봇 △바이오·헬스·의료서비스 △전기·자율차를 선택했다.

창업·벤처기업은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65.8점을 기록하며 투자자(84.5점), 지원기관(77.7점) 보다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지난 20년간 창업·벤처 정책이 개선됐다며 기대(80.1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