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 3천억 유상증자 결의
MG손보도 450억 유상증자 전망
중소 보험사에 대주주의 자본수혈이 속속 진행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은 12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구주 우선 배정 방식으로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50.65%)과 대만의 푸본생명(48.62%)이 지분 비율대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대금 납입 완료일은 내년 3월이다.
MG손해보험도 자본 수혈이 기대된다. MG손보의 대주주격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MG손보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한다.
증자규모는 4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 사실상 대주주이다.
KDB생명도 대주주의 증자에 희망을 걸고 있다.
KDB생명은 산업은행에 5000억 원 유상증자를 요청했지만 산업은행은 고통분담을 포함한 자본 확충 방안을 다시 마련해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수정안을 만들어 산업은행에 제출했고, 산업은행은 이를 놓고 유상증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산업은행에서 논의하고 있고 곧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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