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력 질량적 강화, 무장장비 더 만들것"
김정은 "핵무력 질량적 강화, 무장장비 더 만들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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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공업대회 연설… 군사산업 종사자들 치하
북한의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12일 폐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1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군수공업대회에서 연설하는 김정은.(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12일 폐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1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군수공업대회에서 연설하는 김정은.(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고 최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만들 것을 지시했다.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폐막된 1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에서 역사적인 결론을 하셨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날 대회에서 "우리의 국방공업, 자위적 국방력은 상상할 수 없이 비상한 속도로 강화되고 우리 공화국은 세계 최강의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더욱 승리적으로 전진비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힘과 기술로 원자탄,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5'형을 비롯한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들을 개발하고 국가핵무력 완성의 대업을 이룩한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역사적 승리"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군수산업 종사자들에게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고 우리 식의 최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만들어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다하라"면서 "군수공업 부문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과 일꾼들에 대한 당과 조국과 인민의 믿음과 기대는 매우 크다"고 치하했다.

끝으로 김정은은 "주체적 국방공업 강화발전을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덧붙였다.

또한 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대회에서 북한의 국방공업을 21세기 첨단의 자립적 국방산업으로 비약시키기 위한 전망 목표와 중점 목표, 전략적 과업과 중대 과업들을 제시하고 그 실천적 방도들을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군수공업대회가 폐막한 날 북한은 대회장인 4·25문화회관에서 ICBM급 '화성-15' 미사일 개발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있었다. 표창 수여는 김정은이 직접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