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속보
[장수브랜드 톡톡] ③ 돼지바, 빙과계의 ‘동안’
[장수브랜드 톡톡] ③ 돼지바, 빙과계의 ‘동안’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12.1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롱런 비결은 ‘안티에이징‘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모레노 심판의 표정과 동작을 패러디한 돼지바 광고. (사진=롯데푸드 제공)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모레노 심판의 표정과 동작을 패러디한 돼지바 광고. (사진=롯데푸드 제공)

돼지바. 크런치 과자와 새빨간 딸기잼의 조합으로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선사한다. 이런 맛 덕분인지 세대불문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돼지바는 왜 돼지바일까?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제품이 출시된 해가 돼지해였기 때문이라고. 롯데푸드는 돼지해의 풍성하고 복된 이미지를 담아 ‘돼지바’로 명했다.

1983년 롯데푸드에서 첫 출시된 돼지바는 대표 크런치바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20억 개 이상 판매된 국내 최초의 크런치바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롯데푸드는 그 비결이 ‘풍성한 맛‘을 위한 노력에 있다고 말한다. 당시 빙과시장에는 잼이나 과자를 조합한 아이스크림이 없었는데 이름처럼 풍성한 맛을 주기 위해 많은 연구 개발과정을 거쳤으며, 초콜릿 코팅과 크런치 과자로 달콤함과 바삭한 식감을 연출하기 위해 덴마크에서 새로운 기계를 들여오기도 했단다.

하지만 ‘안티에이징(anti-aging)’이 진짜 비결이라고 보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항노화를 의미하는 안티에이징을 통해 ‘젊음유지’를 하고 있는 것. 브랜드 노후화 방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을 섭렵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안티에이징 전략은 2000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2003년 트렌디한 느낌의 이효리를 모델로 돼지바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광고를 진행하면서 브랜드 노후화 방지에 성공했다.

유머코드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기도 했다. 2006년에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모레노 심판의 표정과 동작을 패러디한 임채무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가 방영된 직후 돼지바는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비슷한 상황에서 1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온라인의 ‘빨간 봉다리’ 광고가 크게 히트를 쳤다. 유튜브 조회수가 400만을 넘어, 유머러스한 광고가 많았던 그 해 식품업계에서 가장 높은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돼지바의 안티에이징 전략은 각색한 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돼지바를 콘으로 만든 ‘돼지콘’을, 지난 4월에는 롯데리아에서 '토네이도 돼지바'를 출시했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따뜻한 간편식까지 돼지바의 영향력이 퍼졌다. 최근 롯데푸드에서는 쿠키크런치를 핫도그 표면에 입혀 바삭하고 달콤한 맛을 살린 ‘라퀴진 돼지바 핫도그’를 출시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돼지바는 품질 개선과 브랜드를 새로 구축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사랑 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