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6개월 앞' 서울시장 후보 與 '북적'… 野 '누구없소'
'지방선거 6개월 앞' 서울시장 후보 與 '북적'… 野 '누구없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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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서 거론되는 후보군만 8~9명… '예선이 본선'
야권, 인물난 '허덕'… 새 인물 영입 작업도 어려움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내년 6·13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에서는 '박원순 대항마'가 줄을 잇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인물난'을 겪고있는 모양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서울시장 후보군만 여러명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미 3선 도전을 결심한 상태이며, 4선의 박영선 의원, 3선의 민병두·우상호·이인영 의원, 재선의 전현희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대표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여권에서는 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밑 경쟁이 뜨겁지만 야권에서는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뚜렷하게 부상하는 인물이 눈에 띄지 않아 대비를 이루고 있다.

여당 소속 현역 시장을 비롯해 높은 여당 지지율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선뜻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는 전현직 의원도 없을 뿐더러 영입 작업에도 애를 먹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이나 본인 의사에 관계없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미지수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줄곧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인재영입'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우느냐에 따라 민주당 경선구도가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당에서 상대적으로 새롭고 젊은데다 개혁적인 성향의 인물을 공천하고 이로 인해 당선 가능성에 위기 신호가 들어온다면 여당에서 새인물 영입이나 단일화 등 '깜짝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