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양산단, 고부가 김 가공 집적단지로 도약
목포대양산단, 고부가 김 가공 집적단지로 도약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12.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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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김·조미김 가공업체 15개소와 입주계약 체결
목포대양산단은 김 가공업체 15곳과 입주계약을 체결해 김 산업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 (사진=목포시)
목포대양산단은 김 가공업체 15곳과 입주계약을 체결해 김 산업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 (사진=목포시)

전남 목포시는 12일 마른김 가공업체 9개소와 조미김 업체 6개소 등 15개 업체와 대양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 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도 투자에 참여해 일본기업인 아사쿠라 노리텐(주)이 지난 8월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은 최근 목포를 방문해 박홍률 목포시장 등과 면담하고 향후 투자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김 가공 업체와의 잇따른 계약은 40%에 육박한 대양산단 분양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목포권 산업 구조를 조선업 위주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으로 혁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우리나라 김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대양산단의 김 산업은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는 내다봤다.

시는 목포 김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를 대표하는 썬키스트, 뉴질랜드 키위를 대표하는 제스프리 등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처럼 고부가 가치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공동브랜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 김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연구기관인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를 통해 김 제품 품질을 관리하고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목포의 김 산업은 시너지 효과를 받아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