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웰빙열풍에 기능성제품 속속
단백질과 영양가가 높아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두부에 미미한 변화가 일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웰빙 열풍 등으로 소포장 용기, 건강한 영양소를 첨가한 기능성 두부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두부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 4169억 원에서 지난해 4418억 원으로 6% 성장했다. 2015년 4123억원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큰 이변 없이 점진적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침 식사대용 두부, 두부 스테이크 등의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두부 시장은 풀무원, CJ제일제당, 대상, 초당F&B 등이 주도하고 있다.
풀무원은 한 번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110g으로 소포장된 제품인 '국산콩 100% 한 끼 두부'를 판매 중이며, 롯데슈퍼에서도 반모만 포장된 '초이스L 간편 반모 국산콩두부'를 시판 중이다.
이 제품들은 남는 식재료에 대한 부담이 적고, 위생과 보관부분에 용이하여 1~2인 가구에게 선호도가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건강원료를 첨가한 제품도 눈에 띈다. 풀무원은 '콩즙이 2배 진한 유기농 두부'를 선뵀다. 이 제품은 기존 두부보다 콩즙 농도가 2배 이상 높아 콩 비린내를 최소화시키고 영양소를 높였다는 게 특징.
초록마을은 '토종씨 부석태 두부를 부탁해!'를 판매 중이다. 이는 토종 종자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부로 영주시 특산물 부석태를 이용한 두부제품이다.
이 밖에도 풀무원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콩냄새를 최소화하고 유기농콩즙을 추가해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색인 '뽀로로 키즈 연두부'도 시판 중이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를 활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두부는 큰 이변 없이 유유히 흘러가는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1인가구 증가와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기존 제품의 양과 원료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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