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계약고 ‘늘고’ 수익 ‘줄고’
투자자문사, 계약고 ‘늘고’ 수익 ‘줄고’
  • 오승언 기자
  • 승인 2008.09.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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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조로 전년 동기比 17.0% 증가…당기순이익 91.2% ↓
금융감독원 ‘FY 2008 1분기 영업실적 현황’발표 올 1분기 투자자문사들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고는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회사(84사)의 ‘FY 2008 1분기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33억 원으로 전년 동기(377억 원) 대비 91.2% 감소했다.

이는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수수료 수익 규모 감소 및 고유재산 운용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FY 2007 1분기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운용수익은 각각 285억 원, 284억 원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25.3%, 74.6% 감소한 213억 원과 72억 원을 기록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회사별 당기순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투자일임과 자문업을 영위하는 67개 일임사 중 당기순이익이 흑자인 회사는 27개사, 적자인 회사는 40개사였다.

아울러 투자자문업만을 영위하는 17개 자문사 중 당기순이익이 흑자인 회사는 7개사, 적자인 회사는 10개사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 6월말 현재 투자자문?일임업계의 전체 계약고는 23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조 원(17.0%) 증가했다.

이에 대해 박삼철 금감원 자산운용총괄팀장은 “보험사와 연기금 등의 겸업 및 역외투자자문사와의 일임계약이 28조4000억 원 정도 증가했기 때문에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 총 계약고는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