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100년 만에 연속 지구 우승
시카고 컵스, 100년 만에 연속 지구 우승
  • 신아일보
  • 승인 2008.09.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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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가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컵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컵스는 93승60패로 84승71패의 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1907년과 1908년 이후 처음으로 연속 지구 우승을 따내는 경사를 맞았다.

컵스가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염소의 저주’가 재현될 지 여부가 큰 관심거리다.

지난 190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컵스는 단 한번도 우승반지를 따내지 못했고, 더욱이 1945년 년부터 이어진 ‘염소의 저주’로 인해 메이저리그 정상 등극과 더욱 더 거리가 생겼다.

무려 63년 동안 컵스를 괴롭히고 있는 ‘염소의 저주’는 컵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1945년에 시작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리글리필드에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샘 지아니스라는 팬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다시는 이 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은 것으로 인해 생긴 컵스의 징크스다.

하지만 21일까지 92승6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180도 탈바꿈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90승64패의 보스턴을 제치고 당당히 지구 1위의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