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문재인씨' 호칭에 '정신없는 총리' 막말 논란
조원진, '문재인씨' 호칭에 '정신없는 총리' 막말 논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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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정책토론회서 거듭 '문재인씨' 호칭 사용
사회자 제지에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불러"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호칭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 대표는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며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호칭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한다"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씨 (집권)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면서 "지금 문재인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씨를 못 믿어 스스로 (북핵제거)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도 말했다.

조 대표가 거듭 '씨'라는 호칭을 반복해 사용하자 사회자가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라고 맞받친 후 계속해서 '씨'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조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정신없는 이낙연 총리"라고 하거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주사파 거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조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통령 파면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