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장교 합동임관식 '폐지'… 군별 개별 실시
내년부터 장교 합동임관식 '폐지'… 군별 개별 실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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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7년만에 환원… '합동성 강화' 주장했으나 부작용 속출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장교 합동임관식 본 행사에 앞서 신임 장교들이 예행연습에서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장교 합동임관식 본 행사에 앞서 신임 장교들이 예행연습에서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부터 장교 합동임관식이 폐지된다. 시행 7년 만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각 군 사관학교를 졸업하는 생도를 한곳에 모아 치루던 장교합동임관식을 폐지한다고 11일 밝혔다.

장교합동임관식은 합동성 강화, 일체감 조성, 행사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2011년부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거행돼 왔다.

하지만 매년 임관 예정 장교와 가족 3만2000여명이 행사참석을 위해 계룡대로 이동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편의시설 부족, 교통체증 등의 불편이 야기됐다.

이에 국방부는 내년부터 합동임관식을 폐지하고 각 군 및 학교별로 졸업·임관식을 함께 실시하는 이전 방식으로 환원해 전통을 살리는 축제의 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합동임관식에 참석하는 가족의 수를 2∼3명으로 제한하고, 가족과 친지들이 행사 수 시간 전부터 대기해야 하는 등 불편을 제기하는 민원이 많았다"고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