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읍 북부권 복합기능형 보건지소 조성 '가시화'
장성읍 북부권 복합기능형 보건지소 조성 '가시화'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7.12.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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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예산 통과… 총 사업비 20여억원 투입 계획
장성군보건소 관계자가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왼쪽)에게 보건지소 신축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장성군보건소 관계자가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왼쪽)에게 보건지소 신축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오랜 기간 공들여 온 ‘장성읍 북부권 보건지소 신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지난 6일 보건복지부 2018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장성읍 북부(성산)지역 ‘복합기능형 보건지소’ 신축계획이 동력을 얻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복합기능형 보건지소는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장성읍 북부권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부터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까지 제공하는 복합 기능을 갖춘 의료 인프라다.

군은 국비 6억여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0여억원을 투입해 보건지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장성읍 성산지역은 30여개의 마을에 29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면단위 지역과 비교해 실제 인구수가 2배에 달하지만 주민을 위한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에 더해 오는 2019년에 150세대 규모의 LH 3차 아파트가 건립되면 거주 인구수가 3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군은 북부권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응책을 세우고 보건지소 신축 준비를 해왔다.

군은 지난 7월 보건지소 신축계획을 담은 계획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고, 유두석 군수의 지시로 보건복지부와 전남도청을 수차례 방문해 관계자에게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2018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당초 관계당국은 읍‧면별로 1개 보건지소를 운영하는 원칙에 따라 사업 추진이 어렵다 판단했으나, 군은 향후 인구변화를 고려해 보건지소의 필요성을 관계당국에 꾸준히 설명했다.

유두석 군수는 “장성읍 북부권은 LH 3차 아파트 건립으로 많은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장성읍의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발돋움 할 지역이다”며 “국비 확보가 가시화됨에 따라 2018년에 보건지소가 순조롭게 건립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