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 첫 3만명 돌파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 첫 3만명 돌파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7.12.11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스 1대당 평균 32.3명 탑승… 지난해 평균 21.7명 대비 49% 늘어나

전남도는 관광지 광역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지난 10일까지 21개 코스 960회 운행을 모두 마친 결과, 총 3만983명이 이용해 버스 1대당 평균 32.3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 21.7명이 탑승한 것보다 49%가 늘어난 규모다.

남도한바퀴는 지난 2014년 5월 첫 운행을 시작으로 사업 초기에는 탑승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난해 평균 탑승 인원이 20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이용 인원 3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이다.

도는 섬 코스 확대를 올해 남도한바퀴 운영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까지 여수 금오도 1개 코스를 운영하던 것을 올 들어 고흥 연홍도와 거금도유람선,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코스를 더해 운영했다.

또한 관광객들의 음식점 이용, 해산물 등 특산품 구매로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더불어 테마 코스로 처음 운행한 야경코스도 총 4개 코스로 73회 운행해 2393명이 탑승해 1대당 32.8명이 이용했다.

야경코스는 오후 1시 이후에 출발함으로써 다른 시‧도에서 오는 관광객과 젊은 고객층 등 이른 시간에 여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유입시켰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남도한바퀴 운행 4년차를 맞이해 그동안 누적된 홍보효과와 관광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이용의 편의성, 9900원의 저렴한 이용요금 등이 입소문을 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도는 남도한바퀴의 관광객 유치효과를 2018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20~30대 관광객 유입을 목적으로 선호하는 맛집, 카페 탐방, 체험 등으로 구성된 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2개 코스를 연계해 환승이 가능하게 했으나, 실제 이용객이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환승 고객에게 음식점, 숙박 정보 등 일체형 관광 정보를 제공해 체류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순주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한바퀴에 여행 트렌드와 이용객 선호도를 반영해 보완해온 결과 3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시범코스를 운영하는 등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