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 사전타당성조사 통과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 사전타당성조사 통과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7.12.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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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490억 투입 2023년 취항… 광역교통망 완성 기대
서산비행장 위치도(자료=충남도 제공)
서산비행장 위치도(자료=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이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도는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의 경제성(B/C)이 3.53을 기록, 정부의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2년 공항청사 등 시설물을 완공하고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고 11일 밝혔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는 서산시 고북면·해미면 일원에 공항 터미널,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1.4㎞)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490억 원이 소요된다.

이번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서산공항의 장래 항공수요는 2023년 기준 약 37만 명으로 예측됐으며, 2053년에는 58만 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도내 서북부 지역 주민의 국제 관광 수요 증가는 물론, 인근 국가 기간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경제교류 활성화, 내포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잠재적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서산민항은 기존 공군 비행장을 활용하면서 신규 공항건설 사업비 대비 10% 수준인 490억 원으로 건설이 가능해 경제성(B/C) 분석에서 3.53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는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통과로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를 통한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서해안권과 내륙권 지역의 관광수요 견인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물류 수송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인근 산업단지 및 배후도시 성장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서산민항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을 조기에 착수하여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2023년 취항을 목표로 국방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세관 등 관계기관 협의도 병행 할 계획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기존 도로와 철도에 더해 이번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로 하늘길까지 열리게 됐다”면서 “이로써 충남도는 항공·도로·철도·해운 등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뿐만 아니라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천안, 대산∼당진, 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주요 SOC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광역교통망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